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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죽였다', 제32회 도쿄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아시안 퓨처' 초청
[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이시언 주연의 블랙아웃 스릴러 '아내를 죽였다'가 제32회 도쿄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아시안 퓨처'에 초청됐다.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 중 하나인 도쿄국제영화제는 신선한 장르를 구축하거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젊은 감독들의 영화를 선정하는 경쟁영화제이다. 앞서 영화 '미쓰백'이 2018년 '아시안 퓨처' 부문에 초청되어 경쟁력을 확인한 바 있다. 평점 9.4점을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아내를 죽였다는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설정과 반전을 더하는 전개로 영화제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예능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이시언의 연기 변신도 눈 여겨 볼만한 포인트다. 아내를 죽였다에서 기억이 사라진 사이, 아내를 죽인 용의자로 지목된 '정호' 역을 맡은 이시언은 극한의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내달 11일 개봉하는 영화 아내를 죽였다는 음주로 전날 밤의 기억이 사라진 남자가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다.출처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https://www.c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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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죽였다'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주말 무대인사 현장 공개
배우 이시언의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아내를 죽였다>가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개봉 첫 주말 대구/부산 지역 무대 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직접 만났다.음주로 전날 밤의 기억이 사라진 남자가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블랙아웃 스릴러 <아내를 죽였다>가 누적 관객 74,841명을 기록하며 개봉 첫날부터 주말까지 줄곧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아내를 죽였다>는 평소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알려져 있는 배우 이시언의 색다른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영화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일상적인 소재에 스릴러를 가미해 장르적 재미를 추구한 <아내를 죽였다>는 개봉 이후 “이시언씨 감정 연기 표정 하나하나 살아있네요!(네이버 qort****)”, “코믹한 역할만 어울릴 줄 알았는데 웃음기 뺀 연기도 좋았어요(네이버 pej4****)”, “신선한 김장감이 좋았다!(네이버 0815****)” 등의 평을 받으며 꾸준한 관객을 동원, 12월 극장가에서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한편 12/14(토)~15(일) 대구/부산 지역에서는 <아내를 죽였다>의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시언, 왕지혜, 김기두, 김하라 감독이 참여한 이번 무대인사는 가는 곳마다 좌석을 꽉 채운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배우들은 “소중한 주말에 <아내를 죽였다>를 보러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감독님과 스탭, 배우들 모두 힘들게 찍은 영화인데 잘 봐주시길 바란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김하라 감독은 “<아내를 죽였다>가 대규모 사이즈의 상업 영화는 아니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와 스릴러 장르를 더한 일상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시언씨의 첫 주연 작품인데 잘해줘서 고맙고, 영화를 보러 와주신 관객분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며 진심을 다한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시언은 고향인 부산에서 무대인사를 진행한 만큼 가족과 지인들이 직접 극장을 방문해 응원의 인사를 보내며 더욱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는 후문.이처럼 개봉 첫 주말 대구/부산 지역 무대인사를 성황리에 끝마친 <아내를 죽였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S3Y7B9K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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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영화] ‘성혜의 나라’ 사건 자체가 강렬해도, 그 안에 있는 사람을 놓치..
정형석 감독의 <성혜의 나라(The Land of Seonghye)>는 공시생 남자 친구 승환(강두 분)과 반지하 월세살이 취준생인 스물아홉 살 성혜(송지인 분)가 뜻밖의 일로 인생의 반전을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흑백 영화이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이다. 흑백 영화로 표현해, 사건보다는 사람에, 상황보다는 정서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든 작품이다.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건 자체가 강렬해도, 그 삶 속에 있는 사람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 주목된다. 5억이 생긴다면 어떤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영화는 던지는데, 관객은 성혜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흑백 영화로 표현해, 사건보다는 사람에, 상황보다는 정서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 <성혜의 나라>는 흑백 영화이다. 칼라가 아닌 흑백을 통해 등장인물의 삶의 색깔을 표현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주변의 색에 시선을 빼앗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핵심에 집중하길 바라는 감독의 선택일 수도 있다. 취준생의 삶과 5억이 생긴 이후의 삶을 모두 흑백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변화와 차이를 너무 감각적으로 보이지는 않게 연결해 완충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성혜의 나라>에서 흑백은 관객이 사건보다는 사람에, 상황보다는 정서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건 자체가 강렬해도, 그 삶 속에 있는 사람을 놓치지 않는다 <성혜의 나라>에서 신문배달과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성혜는, 육체적으로만 피곤한 게 아니라 마음도 편하지 않은 인물이다. 딱 요즘 시대를 사는 사람들, 특히 청춘들의 대표적인 단면이라고 볼 수 있다. 불면증은 심리적 요인이라는 것을 영화는 강조한다. 제대로 잠을 못 잔다는 것은 제대로 쉬지 못한다는 것을 뜻하는데, 성혜가 느끼는 오늘의 피로는 오늘만의 피로가 아니라 오늘까지 누적된 피로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관객은 그 피로가 내일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공황장애가 일종의 불안장애라고 말하면서 영화는 어디가 끝인지 모르는 불행, 언제 좋아질지 알 수 없는 현실, 반복되는 삶에서의 무기력함에 대해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어쩌면 불행을 강렬하게 표현할 에너지도 부족하게 지쳐있고 무기력해져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것일 수도 있다. 영화 속 주인공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았을 수 있다.영화도 반전이 바로 일어나지 않는데, 지루한 기다림이 언제까지일지 모르는 실제 현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대로 그냥 끝까지 가는 것인가 생각할 때쯤 반전이 일어나는데, 기다릴 마음의 여운이 없는 관객은 감동을 느껴야 할 시간에 벌써 지쳐있을 수도 있다. ◇ 나에게 5억이 생긴다면? 나의 마음과 삶은 달라질 수 있을까? 달라진다면 어떤 방향으로 달라질 수 있을까? <성혜의 나라>는 가진 자가 되었을 때, 가지게 되었을 때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전보다는 훨씬 많은 가짐이지만, 진짜 가진 자에 비할 수는 없을 정도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관객이 생각하게 만든다.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참고 있었던 것을 더 이상은 참지 않고 표출할 수도 있고, 그전에 눈꼴시려도 억지로 참았던 것들을 좀 더 여유 있게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당하던 갑질을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행하는 사람도 있을 것인데 감독은 이런 경우를 시각화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 같다. 상황이 바뀐 지금은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성혜의 마음은 정말 솔직하게 느껴진다. 사람들의 바람과 욕망은 구체적으로 가진 것일 수도 있지만, 힘든 현실에서 스스로 희망을 가지기 위해 막연히 가지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여운으로 남는다. 영화제의 관객과 일반 상영에서의 관객이 느끼는 감동과 반응이 같을지 아니면 다른 결을 보일지 궁금해진다.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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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혜의 나라’ 정형석 감독 “흑백 같은 청년의 삶, 기성 세대 반성 필요”
[인터뷰] 영화 ‘성혜의 나라’ 정형석 감독취업‧주거 등 청년들의 빈곤한 현실 조명공평한 기회 빼앗은 ‘부익부 빈익빈’ 사회기성세대, 청년의 삶 깊게 들여다보지 않아‘청년 빈곤’ 방치하지 말고 위기의식 느껴야【투데이신문 김동한 인턴기자】 지금의 청년들은 부모보다 가난한 최초의 세대로 연애, 결혼, 인간관계, 꿈 등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기회들을 포기한 채 살아간다.이들은 극심해져 가는 취업난 속에 낮에는 학원과 도서관을 전전하며 공부나 취업을 준비하고, 밤이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든다. 집을 떠나 홀로서기라도 하면 매달 수십만원에 달하는 월세에 허덕이고, 제대로 된 끼니조차 챙기기 어렵다.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마저 궁핍한 청년들에게 그러한 기회는 사치가 돼버렸다.우리 사회는 청년들의 빈곤한 삶을 애써 외면한다. 그리고 이 문제의 원인을 불평등한 사회 구조가 아닌 청년 개개인에게서 찾고 그들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나아지기는커녕 정체되거나 도리어 도태되는 빈곤한 삶에 청년들 점점 희망을 잃고 지쳐가고 있다.영화 <성혜의 나라>는 이러한 오늘날 대한민국의 암울하고 답답한 청년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조명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당면한 취업 문제, 주거 문제, 성차별문제 등을 그대로 복사해놓은 듯한 주인공의 삶을 통해 청년 빈곤 문제에 대한 시사점을 던진다. 흑백 영상으로 영화와 관객 사이의 거리감을 조성해 관객들이 객관적인 위치에서 성혜의 삶과 감정을 관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청년의 삶을 진정으로 마주하게 된다.기성세대의 가치관에 반하는 결말은 청년들의 삶을 방치하고 그들의 빈곤 문제를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언젠가 사회적 균열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던진다.본지는 지난달 31일 ‘청년 빈곤 문제’를 영화적 상상력으로 접근한 정형석 감독을 만나 <성혜의 나라>가 사회에 던진 메시지와 청년 빈곤 문제의 근본 원인,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Q. 영화 <성혜의 나라>가 제작 2년 만에 극장가 문을 두드렸다. 소감이 어떤가.감사하다. 독립 영화는 제작도 어렵지만 영화관 개봉도 쉽지 않다. 많은 분이 도와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Q. <성혜의 나라>는 어떤 영화인가.지금 시대를 힘겹게 살아가는 고단한 청년들의 얘기다. 극 중 성혜가 처한 상황은 대부분의 청년들도 겪어봤을 보편적인 삶이다. <성혜의 나라>라는 제목에서 ‘나라’도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20대 후반 청년들의 ‘나라’라는 의미가 있다. 청년들의 삶을 방치해두면 미래에 사회적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Q. 20대의 삶을 현실적으로 묘사했는데, 소재는 어디서 영감을 얻었나.‘고시원에서 자살한 청년’에 관한 기사를 보고, ‘아니 젊은 친구가 이렇게 죽을 수도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년층이나 노숙자에게선 종종 발생하는 일이지만 젊은 세대가 빈곤 때문에 자살하는 상황은 흔치 않아 관심을 갖게 됐다. 공연‧예술계 직업 특성상 젊은 친구들과 작업을 많이 하는데, 그 분야 청년들도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 그들의 삶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Q. 주인공의 나이가 스물아홉이다. 상징하는 바가 있나.예를 들어 10대에서 20대, 혹은 20대에서 30대로 연령대가 바뀔 때 겁도 나고 걱정도 많아진다. 그 불안감을 스물아홉이라는 나이로 표현했다. 특히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시기는 특별하다. 20대에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힌 채 30대를 맞아야 하는데, 요즘에는 30대에도 확실한 기반이 잡혀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러한 면을 부각하기 위해 성혜의 나이를 20대의 끝자락인 스물아홉으로 설정했다.Q. 성혜가 여성인 점도 주목받는다. 청년 빈곤을 여성의 관점에서 다룬 이유가 있나.여성이라는 점을 강조할 의도는 없었다. 다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직장 내 성차별과 성희롱 등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문제가 남아 있다. 이런 문제를 영화에 표현하려다 보니 주인공을 여성으로 설정하게 됐다.Q.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반응은 어땠나.성혜가 신문 보급소 소장에게 가불받는 장면에서 조마조마했다고 하더라. 가불을 빌미로 보급소 소장이 성혜에게 수작을 부릴까 봐 그랬다는데 감독으로서 의도했던 장면은 아니라 신기했다. 아마 현실에서 비슷한 상황들이 있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힐링됐다는 관객도 있었다. 힐링 영화는 아닌데 성혜의 힘든 삶이 공감되고, 결국 마지막에 편한 삶을 살기로 한 성혜의 선택에 대리만족을 느꼈나 보다. 이 역시 의도한 건 아니지만 힐링됐다면 그것 또한 좋다고 생각한다.Q.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흑백인데, 이렇게 설정한 이유가 있나.성혜의 삶 자체가 흑백이다. 자식에게 의지하는 부모님, 철없는 남자친구까지 성혜가 웃을 만한 일이 없다. 컬러는 정보를 주기 때문에 어두운 성혜의 삶에 오롯이 다가가기 어렵다. 컬러였다면 와닿지 않았을 것이다. 성혜가 웃을 일 없고 무표정인 것도 비슷한 이유다. 성혜를 웃게 하는 유일한 존재가 강아지다. 성혜가 강아지를 보고 웃는 장면 마저 없었다면 관객들은 숨 막혔을지 모른다. 더 나아가서 엔딩이 판타지적으로 보여야 했다. 흑백이 판타지적인 면을 잘 소화할 수 있어 골랐다. 음악을 넣지 않은 이유도 이와 같다.Q. <82년생 김지영>과도 비교해 평가되기도 하는데.<82년생 김지영>이 우리 사회 인식의 문제라면 <성혜의 나라>는 국가 제도의 문제다. 냉정하게 보면 <82년생 김지영>의 김지영은 그나마 결혼‧육아 등 기본 생활은 영위하며 산다. 하지만 성혜는 그런 기초적인 생활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성혜의 문제는 시스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두 작품은 이러한 차이가 있다.Q.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부정하는 상당히 파격적인 결말이라는 견해가 있다. 어떤 메시지를 담았나.기성세대가 성혜와 같은 선택을 했다면 파격적인 결말은 아니다. 하지만 젊은 세대가 이러한 판단을 내렸기에 파격적으로 보이는 것 뿐이다. 영화 말미 성혜가 “나 좀 편하게 살래 나 이렇게 살아도 누가 나한테 뭐라고 안 하겠지”라고 말한다. 성혜 혼자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하게 산다면 문제될 게 없다. 그러나 만약 모든 청년들이 성혜와 같은 선택을 한다면 아마 이 사회는 힘들어질지 모른다. 농촌을 예로 들면, 농촌이 활력을 잃은 이유는 젊은 세대가 도시로 이주하며 인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비슥한 맥락에서 청년 세대가 일하지 않는 상황이 오면 우리 사회 전체가 농촌과 같은 결말을 맞을 수 있다. 이러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Q. 정 감독의 자전적 사례가 영화에 소재나 대사가 된 것이 있나.신문 배달 아르바이트, 지하방 살이, 공황장애 등 경험이 영화 소재로 쓰였다. 성혜가 그동안 누적된 스트레스와 임신에 대한 공포로 공황장애를 앓게 되는데, 나도 40살에 공황장애가 왔다. ‘지금까지 나는 뭘 했나’, ‘앞으로 뭘 해야 하지’ 등 고민으로 불안감이 생긴 것 같다. 평소 낙천적인 성격인데도 그런 불안감이 나도 모르게 쌓였다. 이러한 경험이 영화에 녹아있다.Q. 정 감독 세대의 청년의 삶, 지금 세대 청년의 삶을 비교한다면.나도 청년일 적엔 지금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고생을 많이 했다. 다만 민주화를 경험한 우리 세대와 산업화를 경험한 이전 세대는 개인의 삶보다는 사상과 거시적인 명분을 추구했고, 그 속에서 낭만이나 꿈을 좇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무한 경쟁 사회가 되다 보니까 이러한 것들이 없어졌다. 그 차이가 있는 것 같다.Q. 청년의 삶이 어쩌다 이렇게 빈곤해지게 됐다고 생각하나.‘부익부 빈익빈’ 문제가 크다. 자본의 쏠림 현상이 심해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가난한 사람들이 내몰리고 서열문화가 만들어져 삭막해졌다. 이로 인해 경제 상황 뿐만 아니라 심적으로도 빈곤해졌다. 사회에서 인간적인 분위기가 사라졌다. 가난해도 행복한 시절이 있었다. 못 먹고 못 살아도 최소한 인간적이면 삶 자체가 팍팍하진 않다Q. 여러 빈곤 문제 중에서도 청년 빈곤은 사회적, 특히 기성세대의 공감을 잘 얻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청년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지 않는다. 오히려 청년들에게 사지가 멀쩡하다는 이유로 ‘너희 힘으로 알아서 살아라’라고 말한다. ‘청년 빈곤’이란 말 자체에서 주는 어색함도 있다. 청년 문제는 인식 문제가 아닌 국가 시스템의 문제다. 그대로 놔두면 국가 미래가 어려워진다. 국가의 시스템과 제도를 만드는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고민을 해봐야 한다. 정치인이나 국가 정책 입안자가 이 영화를 보고 심각한 위기를 느꼈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정치인들을 초대해 영화 관람 후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어렵게 됐다. 아쉬운 대목이다.Q. 이 영화를 기성세대가 어떻게 받아들이길 바라는지.청년들을 방치하지 말고 힘 내게끔 도와야 한다. 청년 빈곤 문제가 해결돼야 저출산, 비혼, 등 사회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 기성세대인 나조차도 출산과 육아를 고민하는데 청년 세대는 어떻겠나. 기성세대가 청년 빈곤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위기의식을 느낄 필요가 있다.출처 : 투데이신문(http://www.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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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성혜의 나라',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2년 연속
[OSEN=김보라 기자] 영화 '성혜의 나라'(감독 정형석)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 한국경쟁 본선에 진출했다. 함께 후보에 오른 9편의 본선 진출작들과 경쟁을 펼칠 예정으로 이번 영화제에서는 월드 프리미어로 첫 상영된다.한국경쟁은 상영시간 40분 이상의 중편 혹은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한 메인 경쟁 섹션이다. 올해의 한국경쟁부문은 총 89편이 지원해 이 가운데 10편만이 본선으로 진출했다.'성혜의 나라'를 각본 연출한 정형석 감독은 지난해 선보였던 영화 '여수 밤바다'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본선 부문에 진출하게 됐다. 연속 진출은 영화제 사상 정 감독이 최초다.'성혜의 나라'는 대한민국에 사는 29세 청춘의 고단한 삶을 그린 작품으로, 현실의 제약으로 인해 꿈과 미래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에 대한 경고를 담았다.주인공 성혜 캐릭터는 KBS2 드라마 '7일간의 왕비'에서 신비 역을 맡았던 배우 송지인이, 성혜의 남자친구 역은 그룹 더 자두의 멤버 강두가 맡았다. 배우 이미도가 성혜의 전 직장동료 역으로 출연한다.무엇보다 지난해 영화 '범죄도시'로 충무로를 강타한 강윤성 감독이 정 감독과의 인연으로 면접관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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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선정에 빛나는 '성혜의 나라', 이달 중 개봉..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선정, 제13회 런던 한국영화제 특별 초청, 제5회 대만 타오위안 국제영화제 Young Vibes 부문 초청에 빛나는 정형석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성혜의 나라’가 이달 중 개봉을 앞두고 있다.특히 최근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 영상을 공개하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영화는 어렵게 살아가는 취준생 성혜의 일상을 담아냈다. 영화 속 이야기는 우연히 보게 된 하나의 뉴스에서 시작된다. 고시원에서 한 달 만에 발견된 청년의 죽음, 그 청년은 왜 고시원에서 홀로 쓸쓸하게 죽어 갔는가. 그 청년이 죽음으로 내몰린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또한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은 어떠한지, 그들의 모습을 담는 것에서 영화는 시작됐다. 스물아홉 ‘성혜’ 또한 고단하다. 대학 졸업 후 대기업 인턴사원으로 들어갔으나 성희롱을 당하고, 인권위원회에 신고를 해도 회사 동료 중 누구도 증언해주지 않는다. 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해 있고, 어머니는 성혜에게 돈을 요구하지만 성혜 또한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한다. 사방이 무심한 공기로 가득 차 숨쉬기 힘든 상황에도 성혜는 묵묵히 견디며 취업전선에 뛰어든다. 그녀 주변에 뜻밖의 사건들이 벌어지며 그 과정에서 인생의 반전을 맞이하는데, 영화는 관객에게 질문한다. ‘당신이 성혜라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영화 ‘82년생 김지영’이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엄마이자 아내의 삶을 그렸다면 ‘성혜의 나라’는 암울하고 답답한 현실 아래, 꿈도 사랑도 청춘도 떠나 보내고 희망 따위 가질 수 없는 미래를 향해 좀비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스물아홉 여자의 삶을 그리고 있다. 스물아홉은 인생에서 가장 불안한 시기이며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이 남성보다 어려운 게 사실이다. 성희롱을 비롯해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작은 부분들이 그러하다. 영화는 지금 그들이 가진 고민과 삶에 대해 질문한다. 이 시대 청춘은 물론, 대한민국을 이끄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다. 현재도, 미래도 대한민국은 ‘성혜의 나라’처럼 된다면 희망은 없을 것이다. 이 시대 청춘에게 필요한 건 이해와 관심이다.영화는 흑백으로 촬영돼 관객과 영화의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성혜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컬러인 경우 현실감이 지나치게 부각될 위험이 있다. 그에 비해 흑백은 판타지적인 느낌을 줄 수 있고, 관객이 이야기에 접근하기 수월한 면을 취한다. 즉 보고 싶지 않은 정도의 현실감은 눌러주고 두 시간 동안 관객을 붙잡으면서 이야기를 묵직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흑백으로 보여주는 ‘성혜의 얼굴’ 또한 주목할만하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로 작정한 것처럼 표정 변화가 없다. 삶에서 웃을 일도 없지만, 그가 로봇, 기계라는 함의를 담고 있다. 영화는 ‘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제목이 ‘성혜의 나라’인 것도 시스템 때문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세대가 계속 돌아가야 하고, 이를테면 사람들은 기계인 셈이다. 영화의 엔딩에서 성혜가 기계임을 멈추고 사람으로 해방되는 것을 보여준다.이시은기자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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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아닌 힐링드라마"…'아모르파티' 최정윤X안재모가 깨울 아침 [종합]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오랜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배우 최정윤, 안재모, 배슬기, 박형준이 뭉쳤다. 아침드라마지만 막장이 아닌 힐링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여기에 속도감 있는 연출로 전개에 힘을 더한 '아모르파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8일 오후 SBS 새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극본 남선혜·연출 배태섭)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배태섭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정윤 안재모 배슬기 박형준이 함께했다.'아모르파티'는 인생 2막 레이스에 뛰어든 극과 극 두 여자의 치열한 한판승부와 절망의 순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인생 리셋 힐링 드라마다.이날 배태섭 감독은 "인생에서 큰 실패와 좌절을 맛본 사람들이 다시 희망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짧은 절망과 긴 희망을 얘기하는 드라마"라고 전했다.이어 다른 아침드라마와의 차별점에 대해 배 감독은 "초반에 주인공들의 고난의 역사가 이어진다. 그러나 진정한 드라마는 진실과 거짓의 대결보다는 진실과 진실이 부딪힐 때 나온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진실이 빨리 드러나야 했고, 이를 위해 초반에 속도감 있게 연출했다"고 말했다.또 배 감독은 제목인 '아모르파티'에 대해 "'자기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이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운명을 사랑하라는 말이 우리 드라마와 맞는다고 생각했다. '사랑하라, 지금'이라는 부제를 통해 명확한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고 했다.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최정윤은 "도연희 역을 맡았다. 도연희는 인생에 한 방을 맞고 쓰러질 뻔하다가 꿋꿋하게 일어나는 캐릭터다. 공감이 갈 부분도 많을 것 같다. 도연희의 매력에 흠뻑 빠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안재모는 "최악의 인생 쓴 맛을 보고 배신감을 맛보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아들과 내 가족에 대한 사랑 만큼은 끈을 놓지 않고 지고지순하다. 사랑을 위해서 꿈을 버릴 정도"라고 했다.배슬기는 "좋게 얘기하면 인생에 열정적이고 불꽃 같은 캐릭터다. 성공을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고 독하다.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형준은 "잘 나가는 예능국 PD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그런데 책임감이 없다. 앞으로 아침마다 날 욕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배 감독은 '아모르파티' 캐스팅이 '찰떡'이라고 전했다. 그는 "연출의 역할은 배우들에게 맞는 옷을 찾아주는 거다. 여기 있는 배우들은 다 제격이다. 배슬기 같은 경우는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발탁돼 기대감이 있다. 내가 좀 박한 편인데 캐스팅 만족도는 8점"이라고 말했다.최정윤은 "오랜만에 드라마 출연이다. 너무 오래 쉬어서 연기를 하고 싶었다"며 "도연희와 난 별로 비슷한 부분은 없다. 내가 살림을 잘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도연희는 살림의 1인자다. 그런 부분은 닮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떤 상황에서 나름대로 해결 방법을 찾고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건 비슷하다"고 전했다.안재모는 "'야인시대' 이후 오랜만에 SBS 출연이다. '야인시대'가 끝나고 타 방송사에서는 많이 불러줬는데 SBS에서는 별로 안 불러줬다. '야인시대'에서 온몸을 바쳐 연기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예전에 배태섭 감독님이 조감독이고, 내가 20살일 때 뵀었다. 그때 감독님이 나한테 성공할 것 같다고 하면서 다음에 작품을 같이 하자고 하더라. 그때 날 인정해주고 믿어준 거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래서 '아모르파티'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박형준은 "난 재벌이자 예능 PD 역이다. 그런데 내가 재벌을 경험해 보기는커녕 PD에서 선택받는 입장이지 않냐. 이런 위치에 있어본 적이 없어서 역할을 즐기고 있다. 내가 소심한 성격인데 더 과감하게 연기 방향을 잡고 있다. 촬영장에 나오는 하루하루가 재밌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최정윤, 안재모와는 1990년 대에 '미우나 고우나'라는 드라마를 같이 했다. 그 이후로 파트너로 만나는 건 오랜 만이다. 배슬기와는 처음 만난다. 정말 다 연기를 잘 하고 열정이 대단하다. 항상 우리가 서로 연구하고 물어보면서 장면들이 풍성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끝으로 안재모는 "우리 드라마는 막장 드라마가 아니다. 악역도 있고 선역도 있지만 따뜻하다. 또 희망이 있는 드라마"라고 자신했다.[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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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파티' 최정윤→안재모, 메인 포스터 3종 공개..가족 같은 케미 예고
SBS 새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사랑하라,지금(이하 ‘아모르파티’)가 메인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오는 4월 12일(월)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기획 스튜디오 S, 제작 와이콘엔터)는 인생 2막 레이스에 뛰어든 극과 극 두 여자의 치열한 한판 승부와 절망의 순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인생 리셋 힐링 드라마다. 또한,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최정윤과 10년 만에 SBS로 컴백한 안재모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양한 작품에서 맹활약한 배슬기, 박형준이 주연진에 합류해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헤럴드POP=정혜연 기자] SBS 새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사랑하라,지금(이하 ‘아모르파티’)가 메인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오는 4월 12일(월)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기획 스튜디오 S, 제작 와이콘엔터)는 인생 2막 레이스에 뛰어든 극과 극 두 여자의 치열한 한판 승부와 절망의 순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인생 리셋 힐링 드라마다. 또한,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최정윤과 10년 만에 SBS로 컴백한 안재모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양한 작품에서 맹활약한 배슬기, 박형준이 주연진에 합류해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늘(2일), ‘아모르파티’ 메인 포스터 3종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즐거운 분위기 속의 ‘아모르파티’ 4인방 최정윤(도연희 역)-안재모(한재경 역)-배슬기(강유나 역)-박형준(장준호 역)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따뜻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치 가족 같은 케미를 자랑하고 있는 것. ‘아모르파티’는 혈연으로 엮인 가족은 아니지만, 서로 사랑하고 연대하며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라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이 포스터는 진정한 ‘나’를 찾아가면 그 끝에는 ‘행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반면, 또 다른 포스터 속에는 드라마 서사에서 갈등의 중심이 되는 두 여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서로 다른 곳을 향해있는 시선과 알쏭달쏭한 둘의 표정은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가족이 인생이 전부였던 여자 도연희(최정윤)와 자신의 성공이 인생이 전부인 여자 강유나(배슬기), 이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렇게 각자의 꿈을 찾아갈 두 여자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BS 새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는 ‘불새 2020’ 후속으로 4월 12일 아침 8시 35분에 첫 방송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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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극 '펜하' 될까"..'아모르 파티', 빈틈 없는 사이다 연기[종합]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자리를 넘보는 아침극이 등장했다. SBS 새 아침연속극 '아모르 파티 - 사랑하라, 지금'(연출 배태섭, 극본 남선혜, 제작 와이콘엔터테인먼트, 이하 '아모르 파티')가 빈틈 없는 연기로 시원한 한 방을 날린다.8일 SBS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아모르 파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태섭 감독, 배우 최정윤, 안재모, 배슬기, 박형준이 참석했다. '아모르 파티'는 인생 2막 레이스에 뛰어든 극과 극 두 여자의 치열한 한판 승부와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인생 리셋 힐링 드라마다.이날 배 감독은 작품에 대해 "절망 보다는 희망을 얘기하는 드라마다. 짧은 절망, 긴 희망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캐스팅된 배우들에 대해 "연출은 배우들에게 적격인 역할을 찾는 것이다. 다 내가 생각하기에 역할과 맞았다"며 "(배)슬기 씨 같은 경우엔 오디션을 통해 합격했다. 그럼에도 상당히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아모르 파티'라는 제목을 가진 콘텐츠는 굉장히 많다. 특히 김연자의 트로트 노래 '아모르 파티'는 남녀노소 누구나 다 알고 있을 정도의 히트곡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굳이 드라마 제목을 '아모르 파티'로 정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냈다.배 감독은 "이 말('아모르 파티')은 니체의 말로 알고 있다. 자기 운명에 대한 사랑.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이런 노래도, 뮤지컬도 있더라"며 "부제를 통해 명확한 주제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모성은 항상 위대하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가족의 복원보다 가족의 탄생을 말한다. 울타리가 열려 있는 것 안에서 엄마의 모성을 그린다"고 덧붙였다.특히 이번 작품이 관심을 모은 이유는 6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최정윤과 10년 만에 SBS 드라마로 돌아온 안재모의 출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가진 최정윤은 "너무 오래 쉬었다. 일이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는 "('아모르 파티')시놉시스가 파란만장했다.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싶더라. 인생을 살기 힘들지 않나. 나도 힘든 시간을 보냈고 교훈이 되고 힐링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또한 최정윤은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기대되는 장면을 꼽았다. 도윤희(최정윤 분)가 시댁에 "내 인생을 찾겠다"고 선언한 부분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정말 시원한 장면"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다.안재모는 "내가 20살 때 처음 감독님을 봤다.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안재모를 처음 봤을 때 성공하겠다'고 생각했다더라"며 "이만큼 날 인정하고 믿어주는 것 같아 마음이 빼앗겼다"고 말했다.배슬기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악역을 연기한다. 이에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한 논의를 많이 했다. 자기 성공을 위해 머리를 쓰는 캐릭터였다. 다양하고 세밀한 표정 변화가 필요했다. 그러다 보니 나도 거울을 보고 표정 연기를 연구했다"고 설명했다.박형준은 극 중 장준호 역으로, 방송사 예능국 책임 피디이자 라라 패션 대표이사다. 도연희의 남편이지만 강유나(배슬기 분)에게 빠져서 드라마의 매운 맛을 선사한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앞으로 욕 많이 먹을 것"이라고 운을 띄었다.이어 "내 캐릭터는 늘 내 것이 아닌 걸 따라다니는 사람이다. 최정윤, 안재모와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만났지만, 배슬기는 처음으로 호흡은 맞춘다"라며 "연기 열정이 대단하더라. 서로 연구하고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풍성해지는 것 같다"고 배우들의 호흡을 말했다.끝으로 배우들은 각자 드라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먼저 안재모는 "한 번의 아픔과 좌절이 끝이 아니라는 것. 사랑하기 보다는 서로에게 그런 관계가 되지 않을까"라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뭔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최정윤은 "불 같은 사랑이 있다면 냄비에서 끓어오르는 사랑도 있다. 끓어오르는 사랑이야 말로 진국"이라며 "올바르고 정직한, 타인에게 모범이 되는 사랑을 보여주겠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감독은 "가족이 하나의 사회 단위지만 자기 생각만 생각하면 가족 이기주의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가족의 넓은 개념을 보여주고자 한다"라며 "전개가 빠르지만 그 속에서 힐링이 존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형준은 "우리 드라마의 전개가 굉장히 빠르다. 하나라도 놓치면 '언제 이렇게 됐지?'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니 놓치지 말고 매일 시청해주길 바란다"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한편 '아모르 파티'는 오는 12일 오전 8시 35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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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파티' 최정윤X안재모X배슬기X박형준, 첫 대본리딩 현장 공개..흥행 예감
4월 12일 월요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연출 배태섭/극본 남선혜/기획 스튜디오S/제작 와이콘엔터)는 가족이 전부인 여자와 성공이 전부인 여자, 인생 2막 레이스에 뛰어든 극과 극 두 여자의 치열한 한판 승부와 절망의 순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인생 리셋을 그리는 힐링 드라마다.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최정윤과 10년 만에 SBS로 컴백한 안재모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양한 작품에서 맹활약한 배슬기, 박형준이 주연진에 합류해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했다.이런 가운데 공개된 ‘아모르파티’ 대본 리딩에는 배태섭 감독과 남선혜 작가를 비롯, 제작진들과 최정윤, 안재모, 배슬기, 박형준, 윤미라, 김종구, 정애연, 김홍표 등 출연 배우들이 총출동해 드라마의 설레는 첫 출발을 알렸다.먼저 최정윤은 6년 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안정적인 리딩과 물오른 연기력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최정윤이 맡은 도연희는 지고지순한 내조의 여왕이지만 한번 돌아서면 짤 없이 강인하고 담대한 내유외강 스타일로, 기존의 전형적인 현모양처 스타일과는 차별화되는 최정윤 만의 매력 발산을 예고, 기대감을 높였다.